황재균.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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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인천아시안게임 한국야구대표팀의 첫 훈련이 열린 16일 잠실구장. 이날 대표팀의 화제는 주전유격수 강정호(27·넥센)의 몸 상태였다.
대표팀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강정호는 대표팀 수비와 타선의 핵일 뿐 아니라 이번 대회에서 한국의 최대 적수인 대만을 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선수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 군 면제를 받아야할 군 미필자 선수들에게 강정호의 부상은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이었다.
한때 넥센에서 함께 뛰었던 황재균(27·롯데·사진)도 친구의 몸 상태를 걱정했다. 컨디션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강정호가 “오늘 훈련을 해봐야 알 것 같다”며 고개를 갸웃거리자, 옆에서 이를 듣던 황재균은 “(부상 부위에 얹으라고) 매일 각 얼음을 직접 잘게 부숴서 대령하겠다”는 농담을 던졌다. 강정호의 회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얘기였다. 강정호가 누구보다 필요하다는 걸 알기에 “극진히 모시겠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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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