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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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를 흔들어 마시면 상어의 간(肝)에 함유된 슈퍼푸드 '스쿠알렌(Squalene)'을 섭취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막걸리에서 스쿠알렌이 들어있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스쿠알렌은 암의 발생이나 증식을 억제하고 노화를 방지하는 등 항암·항종양 및 항산화효과를 가진 기능성 물질로 시중에는 건강기능성 식품으로 고가에 판매되고 있다.
한국식품연구원 하재호 박사팀은 3일 국내에서 시판 중인 막걸리에서 스쿠알렌 성분을 최초로 발견하고, 함량도 맥주나 포도주보다 50~200배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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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스쿠알렌이 막걸리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사용하는 효모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하재호 박사 연구팀은 지난 2011년 막걸리에서 항암물질인 파네졸(farnesol)성분을 세계 최초로 분석해 내기도 했다.
하 박사는 "이번에 스쿠알렌을 분석해 내면서 막걸리가 과학적으로도 우수한 술이라는 사실이 증명됐다"며 "막걸리의 가라앉은 부분에 스쿠알렌과 파네졸이 주로 들어 있기 때문에 마실 때 잘 흔들어 마시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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