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10월 5일까지 ‘가을 관광주간’… 3700개 업체 참여
이달 말부터 대규모 ‘국내 여행지 관광 세일’ 행사가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광광공사는 25일부터 10월 5일까지 11일 동안 전국에서 3700여 개 업체가 할인 이벤트에 참여하는 ‘가을 관광주간’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관광주간은 올 2월 대통령 주재 관광진흥확대회의에서 제안됐다. 여름 성수기에 집중되는 관광 수요를 분산하고 내수경기를 활성화하자는 취지였다. 하지만 1600여 업체가 할인행사에 참여했던 5월 관광주간은 세월호 사고 여파로 인해 사실상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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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각종 교통편의 요금이 20∼75%까지 할인된다. 코레일은 관광주간 기간 동안 주중에 경부선 경전선 호남선 전라선을 오가는 정기열차 11편의 요금을 20% 할인해준다. 관광열차(O―트레인·S―트레인·E―트레인) 요금도 30% 깎아준다. 금호고속은 고속버스 5일권·7일권 티켓을 3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또 SK에너지는 관광지 인근 주유소에서 주유비를 2000원 할인해주고, SK렌터카는 최대 75%까지 이용료를 할인한다.
숙박업소들은 최대 60%까지 요금을 깎아준다. 한화리조트와 부산롯데호텔, 부산파라다이스호텔 등 전국 180여 개 숙박업소는 10∼6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베니키아호텔 16곳에서는 숙박료를 5∼40% 할인해주고, 관광공사가 인증한 우수 중저가 숙박업체인 ‘굿스테이’ 업소 100곳에서는 이용료를 20% 할인해 준다.
남한산성 백숙거리, 포항 과메기물회거리, 강릉 초당두부거리 등 음식 테마거리를 포함한 전국 음식점 1607곳에서도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전국 17개 지자체에서는 관광주간 기간 동안 156개의 지역별 대표관광코스와 연령별 테마여행코스를 운영한다. 20대의 청춘여행과 30, 40대의 가족여행, 50대의 동창여행을 주제로 한 관광코스를 준비했으며, 연령에 관계없이 즐길 수 있는 지역별 대표 관광코스도 선정했다. 서울 4대궁 및 종묘의 입장료와 시티투어(서울 부산 충남) 요금 역시 각각 50%, 20% 할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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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야 기자 be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