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신공장 이전… 수전금구·정밀가공 양 날개
김용환 대표
기능인 최고경영자(CEO) 신성정밀 김용환 대표가 던진 첫마디다.
인천 부평구에 위치한 신성정밀은 수전금구 부품과 밸브, 밸브 부품 등 단조부품을 생산하는 강소기업이다. 2001년 창업 후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소수정예 맨 파워로 부침 없이 성장했다. 직원 1인당 연 매출액은 약 2억 원, 웬만한 상장기업과 맞먹는다.
서울 성동기계공고를 졸업한 그는 대림오토바이 공채 1기로 출발해 수전금구 회사를 두루 거치면서 20여 년 동안 ‘기름밥’을 먹었다.
창업 후 6년간은 2교대 시스템으로 공장을 풀가동할 만큼 앞만 보고 뛰었다. 신용을 지키는 성실함과 타고난 도전정신으로 대림통상㈜과 ㈜코푸렉스, ㈜영신퍼시픽 등 거래처를 하나씩 늘려갔다.
김 대표의 기술 열정은 끝이 없다. 이제 그의 꿈은 수전금구를 넘어 정밀가공 분야로 향해 있다. 한 분야에 쏠리지 않고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며 롱런하기 위해서다. 올 10월에는 인천 서구 원창동에 약 300평(990m²) 규모의 자가 사업장으로 확장 이전을 앞두고 있다.
김 대표는 “생산 공장 확장은 회사의 숙원사업이었는데 이를 이루게 돼 기업경쟁력을 확실히 다지게 됐다”며 “정밀가공에 필요한 머시닝센터 등 첨단설비를 갖춘 작업장에서 업무 효율을 극대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업장을 이전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많은 준비를 해왔지만, 불필요한 규제 탓에 공장등록 허가가 나지 않아 맘고생을 많이 했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