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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발품 팔면 싸져요” 곳곳서 직거래 장터

입력 | 2014-09-02 03:00:00

수산물-과일-잡곡 등 다양
20%이상 싸게 구입 가능




인천 남동구 구월동 농산물도매시장에서 시민들이 제수용 과일을 고르고 있다. 이곳에서는 요즘 전국에서 출하된 사과와 배 등이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김영국 동아닷컴 객원기자 press82@donga.com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8일)을 앞두고 인천과 부천지역 곳곳에서 싱싱한 국산 농수산물과 특산물을 판매하는 직거래 장터가 열린다. 기초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이들 장터에서는 시중에 비해 10∼20%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판다.

100여 곳의 섬으로 이뤄진 옹진군(032-899-3220)이 3, 4일 오전 10시부터 남구 용현동 군청 앞 파도광장에서 여는 직거래 장터에 가면 서해5도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수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 백령도와 연평도, 대청도 앞바다에서 잡힌 꽃게와 우럭 간재미 삼치는 물론이고 김과 미역 다시마 새우젓 까나리액젓 등을 판매한다.

섬에서 해풍을 맞고 자라 높은 당도를 자랑하는 과일과 채소, 나물 등도 진열대에 오른다. 영흥도와 북도에서 재배한 포도와 단호박 소금 고춧가루를 싸게 판다. 백령도의 약쑥과 덕적도의 나물과 효소, 자월도의 둥굴레 느릅나물 칡 꿀 등을 살 수 있다.

계양구(032-450-5505)도 5일 오전 11시∼오후 4시 구청 앞 광장에서 장터를 연다. 계양산 주변 농가에서 생산한 과일과 채소, 버섯 등과 같은 우수 농특산물을 판다. 가정에서 우유팩과 건전지 등을 가져오면 재활용 휴지와 바꿔주는 나눔장터도 함께 열린다.

경기 부천시(032-625-2790)는 3∼5일 민원실 앞 광장에서 ‘우리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개설한다. 장터에서는 육류와 수산물 가공품, 과일, 쌀과 잡곡 등을 시중가보다 10∼30% 싸게 판다. 부천지역 농협 생산자단체와 강원 강릉, 충북 옥천, 충남 공주, 경북 봉화, 전남 진도 등 시와 결연을 맺은 지자체에서 재배한 우수 농작물이 거래된다.

농협중앙회 인천지역본부(032-420-2595)는 7일까지 남동구 구월동 본부 건물과 검단농협, 부평농협, 남동농협, 계양농협 등에서 농수축산물 장터를 개설한다. 전국 산지에서 직송한 작물을 소비자와 직거래하기 때문에 20% 정도 저렴하다. 주요 판매 품목은 한우와 돼지고기, 곡물, 채소류, 과일, 전통 민속주와 건강식품 등이다. 햄과 인삼 등으로 구성한 추석 종합선물세트도 살 수 있다. 중구농협과 옹진농협, 남동농협, 남인천농협, 부평농협, 검단농협, 강화군 길상농협 등이 운영하는 하나로마트에서도 판다. 특히 인천본부는 3일 구월동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식사랑 농사랑’ 축제를 열어 육류 과일 인삼 채소 버섯 쌀과 잡곡류 등을 할인해 판매한다.

이 밖에 인천에서 가장 규모가 큰 남동구 구월농산물도매시장(032-440-6981)과 부평구 삼산농산물도매시장(032-440-6481)에서도 20% 이상 싸게 과일과 채소를 구입할 수 있다. 경매사가 산지에서 직접 구매한 농산물을 경매에 부쳐 공급한다. 인천 중구 항동 연안부두 인근에 있는 인천종합어시장(032-888-4242)은 조기와 꽃게 대하 동태포 북어 건오징어 등 각종 수산물을 싸게 판다.

인천지방경찰청은 10일까지 오전 6시∼오후 10시 도심 전통시장 24곳의 주변 도로에 주차를 한시적으로 허용한다. 중구 신포 신흥 동인천청과시장, 동구 동부현대 현대시장, 남구 제물포 공단 용현 용남 학익 신기시장, 남동구 모래마을 간석 만수시장, 서구 가좌 신현 거북시장, 연수구 옥련재래시장, 부평구 부평재래시장 등이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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