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 28만원… 시가총액 11위 수준 이재용 보유주식가치 3조원 훌쩍
지난달 25일 새로 출범한 장외시장 K-OTC시장에서 ‘스타종목’이 탄생했다. 개장 첫날보다 500% 가까이 급등한 삼성SDS가 그 주인공이다.
3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협회가 운영하는 K-OTC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종목은 삼성SDS였다. K-OTC시장 개장과 함께 거래가 시작된 삼성SDS 주가는 지난달 29일 종가 기준 28만1500원으로 일주일 동안 492.01% 올랐다. 거래량은 8967주, 거래대금은 26억135만4500원으로 해당 기간 시장 전체 거래대금(48억9200여만 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삼성SDS의 시가총액은 지난달 29일 기준 21조7819억 원이었다. 연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인 삼성SDS의 주가가 현 수준을 유지한다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시총 11위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총 11위 종목은 삼성생명으로 지난달 29일 기준 21조3000억 원이다. 삼성SDS는 10월 중 공모절차를 거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으로 전문가들은 시총이 15조∼20조 원가량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K-OTC시장의 총 거래량은 개장 이후 지난달 29일까지 1주일 동안 149만8412주로 전신인 프리보드시장의 7월 한 달 거래량(109만812주)보다 40만 주 이상 많았다. 거래대금(48억9200여 만 원)도 7월 전체 거래대금(약 21억2532만 원)의 갑절 이상으로 늘었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