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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10년만에 세계랠리챔피언십 복귀, 왜

입력 | 2014-08-29 03:00:00

[한국기업 글로벌 戰場을 가다]
186개국 방영… 브랜드 노출효과 커 홍보에 딱!




22∼24일(현지 시간) 독일 트리어에서 열린 세계랠리챔피언십(WRC)에서 현대차가 제조사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랠리에서 1위를 차지한 현대차 팀 소속 티에리 누빌 씨가 경주하고 있다. WRC 제공

모터스포츠는 운전만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악조건에서도 고장이 나지 않는 성능 좋은 차가 있어야 한다. 길어야 45분인 정비 시간 동안 정비 전문가들은 손상된 차를 복구하고 최대한의 성능을 이끌어내야 한다.

세계 3대 모터스포츠 대회인 세계랠리챔피언십(WRC)은 3, 4일 동안 300∼500km를 빠른 속도로 주행하면 승점을 얻는 경기다. 랠리는 1년에 13번 열린다. 대부분이 유럽에서 랠리가 열리고 주요 장면은 하이라이트 영상으로 꾸며 186개국에 방영된다. 서킷이 아닌 자연이 있는 일반 도로에서 열리는 특성상 가족 관람객이 특히 많다. 특정 팀을 응원하던 어린이는 해당 브랜드의 팬이 되는 구조다.

이 때문에 현대자동차는 올해 10년 만에 WRC에 복귀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미래 성장동력을 갖추려면 연구개발(R&D)을 강화하고 브랜드 고급화가 필요하다”며 WRC 복귀를 결정했다.

현대차는 22∼24일(현지 시간) 독일 트리어에서 열린 올해 9차 랠리에서 제조사 부문 1위를 거머쥐었다. 현대차 기념품 가게에서는 준비한 125유로(약 16만7000원)짜리 점퍼가 매진됐다. 랠리가 끝난 뒤 마지막으로 주어진 정비 시간 10분 동안엔 현대차 로고가 박힌 모자를 쓴 팬들이 여럿 보였다. 현장에서 만난 독일인 안드레아스 프레커 씨는 “옛날에 현대차는 값싼 차를 만드는 회사였는데 최근엔 가격이 많이 올랐고 품질도 좋아졌다”며 “WRC에 참여하면서 이미지가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트리어(독일)=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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