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그룹 핵심 계열사들의 주가가 사상 최고가 행진을 펼치면서 그룹 총수 일가의 보유주식 가치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 C&C 주가가 급등하면서 보유주식 가치가 지난해 말 2조5684억 원에서 22일 기준 3조5926억 원으로 39.9% 증가했다. 최 회장이 대주주인 SK C&C는 메모리 관련 신규 사업 진출 등 사업다각화 소식에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며 주가가 지난해 말 13만5000원에서 22일 21만8000원으로 61.48% 급등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CJ 주가 상승으로 재산을 불렸다. 이 회장이 지분 42.25%를 가진 CJ의 주가가 지난해 말 11만6500원에서 22일 18만5000원으로 58.79% 상승하면서 이 회장의 보유주식 가치도 2조3504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57.9%나 늘었다.
이 밖에 정몽진 KCC그룹 회장(4381억 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1644억 원), 구본무 LG그룹 회장(1148억 원) 등의 보유주식 가치도 올해 들어 증가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