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자명단(Disabled list)에 올라 있는 LA 다저스 류현진이 8일 만에 마운드에서 피칭을 했다. 류현진은 22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 불펜에서 지난 14일 애틀랜타전 부상이후 처음으로 마운드에서의 피칭으로 엉덩이 통증을 다시 한 번 점검했다.
사실 이날 불펜피칭은 게임에 대비하는 불펜 세션이 아닌 캐치볼에 가까웠다. 볼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한 투구가 아닌 연속으로 던지면서 엉덩이 상태가 어떤지를 점검하는 차원이었다. 20개 정도를 던졌다. 류현진은 부상 후 지난 이틀 동안 그라운드에서 가벼운 캐치볼로 상태를 점검한 바 있다.
그라운드와 마운드에서의 피칭은 하체로 실리는 힘이 다른 터라 엉덩이 통증 상태를 좀 더 정확하게 점검할 수 있다. 스탠 콘티 트레이너와 돈 매팅리 감독 모두 마운드에서의 피칭에 만족해했다. 매팅리 감독은 "마운드에서 다리를 다른 각도로 디디면서 느낌이 어떤지 점검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문상열 통신원 moonsy102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