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A는 최근 접촉한 양강도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아시아경기대회에 응원단으로 선발된 여자들이 신체검사를 받기 위해 8월 2일 평양에 올라갔다가 6일에 모두 내려왔다"고 전했다.
2차로 선발한 응원단은 나이 25세 미만, 키 165cm 이상의 문화예술계에 종사하는 여배우(예술인)로 구성됐으며 신체적인 기준뿐만 아니라 일정한 노래 실력과 춤 실력도 함께 평가해 기준이 몹시 까다로웠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어 "인민무력부와 인민보안부, 내각 산하 예술선전대 배우들이 많이 뽑혀 경쟁이 치열했다"고 덧붙였다.
함경북도의 또 다른 소식통은 "회령시에서도 예술선전대 배우 2명이 평양에 올라갔지만 모두 불합격했다"며 "예술계 배우들로만 인원을 뽑은 걸 보면 중앙에서 무언가 좀 색다른 무대를 계획하고 있는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어 "전국적으로 응원단원을 선발하면서 아시아경기대회에 대한 주민의 호기심이 대단히 높아졌다"며 "국경 지역에서는 중국 텔레비전을 통한 주민의 아시아경기대회 시청을 막기 위해 벌써 통로(채널) 검열을 시작했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앞서 북한은 2002년 부산 아시아경기대회에 291명, 2003년 대구 유니버시아드대회에 303명의 '미녀 응원단'을 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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