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학회는 “신 회장이 보험상품 판매를 늘리는 데만 치중해온 보험업계의 영업 문화를 고객 보장 중심으로 바꿨다”고 평가했다. 학회는 또 신 회장이 외환위기 당시 어려움에 처한 교보생명의 재무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혁신을 거듭한 결과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로부터 6년 연속 신용등급 A2를 받는 등 뛰어난 경영성과를 거뒀다고 덧붙였다.
서울대 의대 교수로 재직하던 신 회장은 2000년 교보생명 회장으로 취임해 14년여간 의사가 환자를 돌보듯 고객을 대하는 고객만족 경영을 강조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 회장은 2011년 보험설계사가 고객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보장 내용을 다시 설명해주고 누락된 보험금이 없는지 점검하는 ‘평생든든서비스’를 도입하기도 했다.
경영학 분야 국내 최대 학술단체인 한국경영학회는 1987년부터 매년 국가 경제 및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사회적 책임감과 기업가 정신을 가진 모범 기업인에게 ‘경영자대상’을 수여해 왔다. 고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 고 박태준 전 포스코 명예회장,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등이 수상한 바 있다.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