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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엉덩이 부상 이후 첫 캐치볼…복귀 일정은 미정

입력 | 2014-08-20 16:54:00


동아일보DB

LA 다저스 류현진이 20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 그라운드에서 가벼운 캐치볼로 엉덩이 통증을 점검했다. 지난 14일 애틀랜타전에서 6회 경기 도중 마운드를 내려온 뒤 첫 캐치볼이다.

지난 15일 부상자명단(Disabled list)에 오른 류현진은 이날 선수들이 스트레칭을 하기 전 일찍 구장에 나와 스탠 콘티 트레이너와 배터리를 이뤄 볼을 던졌다. 그러나 잠시 후 다저스 클럽하우스의 리더이며 가장 가까운 동료 후안 유리베가 자청해 류현진의 캐치볼을 받아줬다. 유리베도 현재 햄스트링으로 DL에 올라 있는 상태다.

그러나 10분여 동안 통증 없이 류현진이 캐치볼을 했지만 향후 복귀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돈 매팅리 감독은 샌디에이고와의 경기 전 기자 브리핑에서 "아직 앞으로의 일정(timetable)이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류현진의 이날 캐치볼은 엉덩이의 상태를 점검하기 위한 1단계 조치다. 엉덩이 부상이 경미할 경우 다음 단계는 이른바 '사이드피칭'으로 평평한 그라운드에서 볼을 던지게 된다. 사이드피칭을 거치면 불펜피칭을 하게 된다. 이어 시뮬레이션 피칭이나 마이너리그 재활경기로 복귀 수순을 밟는다.

한편 다저스는 제2선발 잭 그렌키도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안고 피칭을 했다고 알려져 선발진에 비상이 걸려 있다. 매팅리 감독은 그러나 "아직 나에게 이메일도 온 적이 없다"고 말해 부상정도가 경미한 것으로 보인다. 그렌키는 일단 22일 샌디에이고전에 선발로 예고돼 있다. 그렌키는 최근 3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3.50으로 시즌 평균 2.75보다 높은 편이다.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 그렌키 류현진 등 마운드의 빅3가 39승을 올리고 있다. 다저스는 이날 샌디에이고를 8-6으로 꺾어 홈 3연패의 수렁에서 빠져 나왔다.

로스앤젤레스=문상열 통신원 moonsy10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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