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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하 기자의 힐링투어]싱가포르 밤의 진수, ‘키’에서 맛보라

입력 | 2014-08-20 03:00:00

[Healing Travel]




고층빌딩 아래 강변이 보트키(옛 하역부두)로 불밝힌 곳은 클라크키와 마찬가지로 술과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바와 노천식당이다.

싱가포르의 밤을 즐기는 방법 하나. 무작정 클라크 키와 보트 키로 나간다. 거기 가면 당신이 원하는 모든 것이 기다리고 있다. 칠리크랩, 페퍼크랩 같은 ‘꼭 맛볼 싱가포르 푸드’는 물론이고 분위기 좋은 바까지 있다. ‘키(Quay)’란 짐을 부리는 부두. 싱가포르 강변에 늘어선 19세기 창고건물 밀집지대의 중심이다. 그걸 싱가포르 정부가 20년 전 대대적으로 개보수해 깔끔한 식도락가로 만들었다. 덕분에 이곳은 밤낮으로 먹고 마시고 떠들며 즐기는 주민과 관광객으로 늘 북적이고 떠들썩하다. 그 강엔 유람보트도 다닌다.

보트는 클라크 키와 보트 키를 지나 하구 바다의 마리나베이까지 가는데 360도가 전부 볼거리다. 싱가포르 플라이어(대관람차)부터 3개의 건물이 기둥처럼 거대한 배를 이고 있는 모습의 마리나베이 샌즈호텔, 도심의 마천루 숲을 볼 수 있는데 특히 야경이 아름답다.

클라크 키에서 식사를 한 뒤 좀더 특별한 분위기에서 술을 마시고 싶다면 권할 곳이 하나 있다. 안시앙로드의 클럽 스트리트에 있는 거리카페다. 이곳은 차이나타운 부근의 주택가. 해만 지면 300m가량의 길 양편 입구를 막는다. 그러면 집집 테라스가 카페로 변신한다. 그리고 거리는 온통 테이블로 가득 찬다. 주말엔 새벽 서너 시까지 왁자지껄하다. 클럽 스트리트의 ‘더 클럽 호텔’(www.theclub.com.sg)에 묵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코앞이 야외카페다. 이 호텔은 식민지시대 옛 건물을 고쳐 만든 순백의 부티크 호텔이다.

싱가포르=조성하 전문기자 summ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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