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김미현이 본 박인비
이번 대회 TV 해설을 맡았던 김미현은 “날로 길어지는 LPGA투어 대회 코스를 감안하면 결코 쉽지 않았을 텐데 큰일을 해냈다”고 칭찬했다.
155cm의 작은 키로 LPGA투어 통산 8승을 거뒀던 김미현은 단신의 핸디캡 속에 장타자에게 유리한 코스 환경과 맞섰지만 무리한 스윙으로 부상이 잦아지면서 2012년 필드를 떠났다. 과거 6300야드 안팎이던 LPGA투어 골프장은 현재 6700야드 이상으로 길어졌다.
김미현은 은퇴 후 인천 남동구에서 골프 아카데미를 열고 지도자로 변신했다. 김미현은 “아무리 멘털이 강한 선수도 다급해지거나 실수가 나오면 붉으락푸르락하기 마련인데 박인비는 전혀 그런 모습이 없었다. 어린 선수들이 꼭 배워야 할 본보기가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