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드라마왕국’의 명성을 찾아가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한 ‘운명처럼 널 사랑해’와‘야경꾼일지’(위부터)의 한 장면. 사진제공|MBC
주중 ‘야경꾼일지’ ‘운널’ 11%대 시청률
주말 ‘장보리’ ‘마마’ 동시간대 1위 질주
‘月火水木土日(월화수목토일) 밤은 MBC의 드라마왕국?’
MBC가 일주일 내내 밤 9∼10시대 드라마로 시청자를 사로잡으며 ‘드라마왕국’의 옛 명성을 되찾는 분위기다. ‘야경꾼일지’(월화), ‘운명처럼 널 사랑해’(수목), ‘왔다! 장보리’와 ‘마마’(이상 주말)가 모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다.
방송가 일각에는 MBC가 이 같은 저력을 다시 발휘하는 것으로 보는 시각이 존재한다. 하지만 현재 각 드라마의 지닌 매력에서 그 힘을 찾는 시선이 더 많아 보인다. ‘야경꾼일지’는 사극에 강한 MBC가 판타지 장르의 비주얼을 강화했고,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장혁과 장나라가 12년 만에 재회하며 이룬 화학적 결합으로 이전의 팬들은 물론 새로운 시청층까지 끌어들였다. ‘왔다! 장보리’는 10일 지상파 방송 3사의 모든 드라마 가운데 최고치인 27.9%(닐슨코리아)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주인공 오연서와 ‘악녀’ 이유리의 명징한 선악대결이 그 요인으로 꼽힌다. ‘마마’는 6년 만에 복귀한 송윤아의 녹슬지 않은 연기력에 힘입고 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트위터@bsm0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