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300만 태우고 지구 2.7바퀴 달려 3개 노선 29개역→12개 노선 228개역… 하루 11만명 이용 영등포역 가장 붐벼
수도권전철 개통 40년
13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수도권 전철은 1974년 8월 15일 서울역에서 첫 경적을 울리며 출발했다. 수도권 전철은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 어디에 살든 출퇴근이 가능하도록 해 수도권을 하나의 경제권역으로 묶는 데 실질적인 효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도권 전철은 개통 당시 경부선(서울∼수원), 경인선(구로∼인천), 경원선(청량리∼성북) 등 3개 노선 29개역, 총연장 74.1km에서 운행을 시작했다.
여기에 인천메트로, 신분당선, 인천공항철도를 비롯해 각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운영하는 도시철도 구간을 포함하면 수도권 내를 오가는 전철의 총연장은 955km다.
수도권 전철의 하루 운행 횟수는 개통 당시 215회에서 현재 2454회로 약 11배로 늘었다. 현재 운행 거리는 하루 10만9223km다. 둘레가 약 4만 km인 지구를 매일 2.7바퀴 도는 것과 같다. 개통 당시에는 하루에 약 1만6000km 운행한 것으로 코레일은 추정하고 있다.
수도권 광역철도의 하루 평균 이용객 수도 20만 명에서 현재 300만 명으로, 약 15배로 늘었다.
코레일이 운영하는 구간 가운데 이용객이 가장 많은 역은 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이다. 하루 승하차 인원이 11만2191명에 이른다. 다음으로는 지하철 1호선 부천역(8만9787명), 수원역(8만7487명) 순이다. 반면 이용객이 가장 적은 역은 경춘선 신내역(464명), 백양리역(491명), 중앙선 신원역(511명) 순이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