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전선 주의 (사진= KBS)
‘불량전선 주의’
화재 위험이 큰 불량전선을 만들어 팔아온 조직이 검거됐다. 당국은 이미 시중에 엄청난 양의 물량이 팔려 나가면서 불량전선을 구분하고 주의를 요청했다.
경기도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5일 “불량전선을 대량 제조한 김모 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판매업자 4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업체는 알루미늄을 구릿빛으로 도금 처리해 단가를 낮추는 기막힌 수법을 사용했다.
불량전선은 확인 결과, 불에 조금만 그을려도 엿가락처럼 휘었고, 전선을 난방기에 연결한 뒤 5분이 지나자 불꽃이 일면서 연기가 발생됐다.
이 불량전선은 멀티탭에도 쓰이면서 전국 철물점을 통해 110억 원 어치나 판매됐다. 팔려나간 전선을 한 줄로 만들면 길이가 4만 여 Km에 달한다. 지구 한 바퀴를 돌 수 있다.
전선 구분방법에 대해 김범일 경기청 지능범죄수사대 팀장은 KBS와의 인터뷰에서 “안전을 위한다면 소비자가 안전 인증 번호를 확인하고 (한국기술표준원) 사이트를 이용하게 되면 불법 전선 여부를 알 수 있다”고 설명해 주의를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