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 120명, 신한-우리 50명씩 늘려
실적 악화와 점포 구조조정 등으로 인력 채용을 주저하던 은행들이 하반기(7∼12월)에 신입사원 채용에 적극 나선다. 상반기에 대졸 신입사원을 뽑은 은행은 2곳뿐이었지만 하반기에는 KB국민·신한·우리·하나·기업 등 주요 은행들이 일제히 채용 문을 확대하기로 했다.
상반기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개선된 데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이 금융권의 ‘보신주의’를 잇따라 지적하자 은행들이 채용 규모를 늘려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달 말 대졸 신입사원 채용공고를 내고 280명을 뽑기로 했다. 지난해 하반기 채용 인원(160명)보다 75% 늘어난 규모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