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빈-안치홍(오른쪽).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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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현 kt 감독이 KIA 시절 올린 가장 큰 성과는 2009년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그리고 또 한 가지 큰 유산은 성공적인 세대교체였다. 양현종, 나지완 등이 모두 조 감독 시절 신인 때부터 발탁된 주인공들이다. 그리고 팀의 핵심전력 키스톤 콤비도 2009~2010년 세대교체가 완성됐다. 안치홍(24)은 데뷔 첫 해인 2009년부터 주전 2루수가 됐고 김선빈(25)은 2010년부터 확실한 스타팅멤버였다. 리그 최연소 키스톤 콤비는 단숨에 올스타와 골든글러브 후보에 단골로 이름을 올리는 각 포지션의 정상급 선수가 됐다
김선빈-안치홍을 보고 타 팀에서는 ‘KIA는 10년 이상 유격수, 2루수 고민이 없다’며 부러워했다. 2012년 취임한 선동열 감독도 여전히 리그에서 가장 젊고 안정적인 호흡을 보인 키스톤 콤비를 신뢰했다.
그러나 2년이라는 짧지 않은 이별의 순간이 예상보다 빨리 찾아왔다. 김선빈과 안치홍은 모두 팀 우승과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뛰어왔다. 김선빈은 시즌 초 허벅지 부상을 당해 큰 아쉬움 속에 재활하고 있다. 안치홍은 데뷔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지만 인천아시안게임 국가대표 2차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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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2010년 입단한 내야수 홍재호를 올해 경찰청에 입대시켰고 대졸 유격수 강한울을 선발해 1군에서 많은 기회를 주는 등 앞으로 다가올 김선빈, 안치홍의 2년 공백을 대비하고 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