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24일 이어 포탄 퍼부어, 발전소도 파괴… 팔 1240명 숨져
이스라엘이 30일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대피소로 이용하고 있는 가자지구 내 자발리야 난민캠프 유엔학교에 탱크로 포격을 가해 최소 19명이 숨지고 90여 명이 다쳤다고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이 보도했다.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UNRWA) 대변인은 이날 오전 4시 반쯤 이스라엘이 이 학교에 집중 포격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포탄 여러 발이 짧은 간격으로 주민들이 대피해 있던 교실 두 곳과 목욕탕에 떨어져 벽이 무너지거나 구멍이 뚫리면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스라엘의 유엔학교 공격은 벌써 두 번째다. 이스라엘은 24일에도 가자 북부 베이트하눈의 유엔학교 건물을 공격해 최소 16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이스라엘은 아직 이날 포격에 대해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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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23일째 계속된 이스라엘 군의 공격으로 지금까지 최소 1240명이 숨지고 7000명 이상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측은 민간인 3명과 군인 53명 등 56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하정민 기자 de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