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록페스티벌 4개 잇달아 열려… 그룹 ‘퀸’-싸이 등 국내외 스타 총출동
4월 미국 뉴욕 로즈랜드볼룸에서 공연한 팝스타 레이디 가가. 다음 달 16일 나우 페스티벌에서 세 번째 내한무대를 선보인다. 라이브네이션 코리아 제공
다음 달 1일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개막을 시작으로 16일까지 국내 대형 야외 대중음악 페스티벌 4개가 매주 열린다. 올해 해외 출연진의 꽃은 오지 오스본, 퀸, 레이디 가가다.
지난해 재결합한 블랙 새버스의 보컬로도 활약한 오스본은 ‘미스터 크롤리’ ‘크레이지 트레인’ 같은 솔로 히트곡부터 새버스 시절 명곡 ‘아이언 맨’ ‘파라노이드’까지 들려줄 가능성이 높다.
현대카드 시티브레이크에는 오스본 외에 마룬5, 싸이가 버틴다. 간판 출연진은 상호 연관성이 모호하지만 허리급엔 강렬한 밴드가 많다. 일본의 로코프랑크와 코코뱃, 한국의 스트라이커스, 아시안체어샷, 컴배티브 포스트, 미국의 데프톤스는 관객의 아드레날린을 대분출시키기에 충분한 사운드와 연주력을 지녔다.
슈퍼소닉에선 퀸을 빼면 피닉스 정도에 기대를 걸 만하다. 프랑스 출신인 피닉스는 날렵하고 지적이며 세련된 음악으로 미국, 영국 출신들과 약간 다른 맛을 주는 거물급 팝·록 밴드다. 터번 두르고 춤추는 괴짜 한국 밴드 술탄 오브 더 디스코도 찜.
AIA 리얼 라이프 나우 페스티벌에선 가가 외에 빅뱅, 2NE1, 싸이도 볼 수 있다. 한국의 글렌체크와 로큰롤라디오, 일본의 맨 위드 어 미션, 미국의 트웬티원 파일러츠가 더 큰 흥분을 선사할지도 모른다.
지난해 열린 안산밸리록페스티벌, 지산월드락페스티벌은 각각 세월호 참사와 운영난 때문에 올해 안 한다.
임희윤 기자 i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