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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女 잠자리 전제조건 2위 ‘결혼의사 확인돼야’, 1위는?

입력 | 2014-07-28 10:16:00


이혼녀 A 씨는 최근 만나는 남성이 있다. 호감도 생겼다. 그런데 요즘 고민거리가 생겼다. 그가 잠자리를 원하는 것. 할까 말까 고민 중인 A 씨. '이것'만 있으면 그의 바람을 들어주기로 했다. '이것'은 무엇일까.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가 21일부터 26일까지 전국의 재혼 희망 돌싱(이혼해 혼자가 된 '돌아온 싱글'의 준말) 남녀 518명(남녀 각 259)을 대상으로 '재혼 목적으로 교제 중인 이성과 잠자리를 갖기 위해 충족돼야 할 최소한의 전제 조건'에 대해 설문한 결과를 28일 공개했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 응답자의 46.7%와 여성의 56.8%가 '진정성이 느껴져야'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혼남녀 모두 사귀는 사람의 진정성이 느껴지면 성관계를 할 수 있다고 가장 많이 답한 것.

그다음으로는 남녀 간에 다소의 차이를 보였는데, 남성은 '상대가 싫지는 않아야'(25.5%) - '결혼의사가 확인돼야'(23.2%) - '상대와 어색하지는 않아야'(4.6%)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결혼의사가 확인돼야'로 답한 응답자가 24.7%로서 4명 중 한 명꼴로 2위이고, '상대와 어색하지는 않아야'(14.3%)와 '상대가 싫지는 않아야'(4.2%) 등이 뒤를 이었다.

남성보다 여성이 보수적인 면을 보인 점이 주목된다.

'재혼 목적으로 교제 중인 이성과 잠자리를 갖는 가장 중요한 목적'은 뭘까. 이 질문에 관한 남녀의 반응은 매우 달랐다.

남성은 44.4%가 '상대를 심층적으로 파악하기 위해서'를 첫손가락에 꼽았고, 그 뒤로 '속궁합을 확인하기 위해'(25.9%)와 '결혼생활의 전초전으로서'(22.4%), 그리고 '외로움을 해소하기 위해'(7.3%)의 순으로 답했다.

반면 여성은 절반이 넘는 51.0%가 '결혼생활 전초전으로서'로 답했고, '상대를 심층적으로 파악하기 위해'와 '속궁합을 확인하기 위해'가 각각 23.6%와 20.5%로서 2, 3위에 자리했다. '외로움을 해소하기 위해'라는 대답은 4.9%에 그쳤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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