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헤켄. 스포츠동아DB
“밴 헤켄은 왼쪽 등에 담 증상을 느껴 등판을 며칠 미뤘습니다.”
25일 문학구장. SK전을 앞둔 넥센 염경엽 감독은 덕아웃에 나타나 취재진 앞에 앉자마자 이렇게 말했다. 아무도 질문하지 않았는데 감독이 먼저 얘기를 꺼낸 이유가 있다. 모두의 예상과 달리, 외국인 에이스 앤디 밴 헤켄(35)이 아닌 또 다른 용병투수 헨리 소사가 후반기 첫 경기인 이날 선발로 예고됐기 때문이다.
밴 헤켄은 18일 열린 올스타전에 출전했다. 그러나 넥센이 올스타 브레이크 직후의 3연전 기간에 휴식일을 받아 쉴 시간은 충분했다. 당연히 밴 헤켄이 후반기 첫 경기 선발로 예상됐다. 염 감독은 이에 대해 “왼쪽 등 부위가 뭉쳐서 조금 불편한 것 같다. 선수 스스로는 괜찮다고 하는데 무리시킬 필요는 없을 것 같았다”며 “몸 상태를 봐서 27일 일요일 경기나 29일 화요일 경기(목동 한화전)에 내보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문학|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