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2분기에 흑자 전환… 현대제철, 2분기 영업익 98%↑
기아자동차도 ‘환율 급락’의 충격을 피하지 못했다.
기아차는 올 상반기(1∼6월) 매출 23조9803억 원에 영업이익 1조5054억 원을 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0.9%, 17.8% 줄어든 수치다. 특히 2분기 영업이익은 769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7% 하락했다.
판매량은 선전했다. K3, 스포티지R, 쏘울 등이 글로벌 시장에서 잘 팔려 수출과 내수를 합쳐 상반기에 154만7123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144만5431대) 대비 7.0% 증가한 수치다. 기아차 관계자는 “수출이 75%에 달하는 사업 구조상 상반기 평균 환율이 지난해 대비 58원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2분기에 매출 3조1067억 원, 영업이익 2623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1분기에는 해양프로젝트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손실 충당금(5000억 원)을 반영해 3625억 원의 영업손실을 낸 바 있다. 현대제철은 2분기 매출 4조1745억 원, 영업이익 358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5%, 97.7% 증가했다. SK이노베이션은 2분기 매출 16조4937억 원에 영업손실 503억 원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최예나 yena@donga.com·홍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