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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비-장근석 역외탈세 연루 정황”

입력 | 2014-07-15 03:00:00

한류기획사 통해 中활동 연예인 10명… 수익금 전달 받으며 탈세묵인 가능성




중국에서 활동 중인 ‘한류 연예인’들이 역외(域外) 탈세에 연루된 정황을 검찰이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 노정환)는 중국에서 한류 기획사 H사를 운영하는 A 씨를 해외 공연 수익에 따른 세금을 탈루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재산국외도피)로 국세청과 합동 조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검찰은 H사를 통해 중국에서 활동한 가수 비(본명 정지훈·32)와 배우 장근석 씨(27) 등 연예인 10여 명이 탈세에 관여했는지 조사 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A 씨는 2010년부터 올해 초까지 한류 연예인들의 중국 활동을 중개해 얻은 수입을 세무당국에 신고하지 않아 소득세 등을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중국 활동에 따른 수익금을 국내 연예기획사에 전달하는 과정에서 국내외 환치기상과 차명계좌를 거치는 등 비정상적인 방법을 이용해 환전 수수료와 세금을 납부하지 않은 혐의다.

검찰은 비와 장 씨 등은 사실상 1인 기획사를 설립해 활동하기 때문에 A 씨의 탈세를 묵인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국세청 세무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탈세 규모가 큰 연예인들을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이윤상 채널A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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