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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출산-육아 휴직자의 빈자리, 대체인력 쓰세요

입력 | 2014-07-10 03:00:00

서울시 광진구 등 5곳에 지원센터, 1000명 인력풀 만들어 직장과 연결




서울시가 출산·육아 휴직자를 대체할 인력을 연계하는 ‘여성 대체인력지원센터’ 5곳을 설치해 이달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출산휴가를 미리 쓰거나 육아휴직을 쓰고 싶지만 동료들의 업무가 늘어나는 게 부담돼 망설였던 임산부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그동안 육아휴직이 늘어났지만 기업이 대체 인력의 고용을 꺼리면서 휴직 대신 퇴직을 선택하는 경우도 많았다.

여성 대체인력지원센터는 서울 광진구 여성능력개발원에 총괄센터가 들어섰다. 이 밖에 서울 금천구, 노원구, 마포구, 양천구 여성발전센터 안에 권역별로 1곳을 설치했다.

서울시는 보육교사, 일반사무, 회계경리, 교육강사, 디자인, 보건복지 등 기본 직무 교육을 받고 경력을 쌓았거나, 자격증을 보유한 여성을 대상으로 대체 인력풀을 구성해 직장을 연결해준다. 올해 1000명의 대체 인력풀을 구축하는 게 목표다. 이 가운데 200명은 보육교사로 모집한다.

대체 인력으로 근무하기를 원하는 여성은 가까운 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취업 상담과 직무 훈련을 받은 뒤 일자리를 소개받을 수 있다. 희망하는 직무에 대한 근무 경험이나 자격증 보유 여부를 미리 확인해 두어야 한다. 기업은 육아휴직자 발생 한두 달 전에 대체 인력 사용 예약을 하면 된다. 기업의 대체 인력 채용 비율은 2011년 4.5%, 2012년 5.2%에 그쳤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