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상연 3단 ● 홍성지 9단 본선 16강전 6보(110∼132)
120은 응수타진. 참고 2도처럼 백 1, 3으로 두어 수습하고 싶지만 흑 4부터 흑 16까지 백이 곤란한 모양새다. 실전에서 흑이 응수하지 않고 121로 철주를 내린 것이 좋았다. 백이 당장 끊어서 귀의 흑을 잡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백은 120으로 한 집 정도의 안형은 확보한 셈이다.
백은 122, 124로 우하귀 백을 먼저 안정시켰다. 그냥 두면 사활이 걸리기 때문이다. 또한 선수가 되는 자리이기도 하다. 흑도 125로 패를 따냈고 백도 126으로 탈출해 서로 타협을 했다. 흑은 127로 패를 마저 해소했고 백은 128에서 132까지 수습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흑은 하변 두 대마를 연결해 안정시켰고 좌변에 흑 집도 키웠다. 흑의 우세.
온라인기보, 대국실, 생중계는 동아바둑(bad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