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알제리와 2차전 참패
홍명보 감독이 ‘기적’을 만들 수 있을까. 홍 감독이 답답한 듯한 표정으로 23일 알제리와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포르투알레그리=양회성기자 yohan@donga.com
홍명보 대표팀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 내부와 외부 전문가 모두 한목소리로 ‘완패’를 인정했다. 2-4 참패. 첫 승 제물로 생각했던 알제리에 어이없게 무너지자 전국 곳곳에서 새벽 응원전을 펼쳤던 팬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거의 ‘기적’이 일어나야 16강 진출이 가능한 상황. 이젠 그야말로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지켜봐야 할 일만 남았다. 선수단 안팎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 홍명보 한국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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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히드 할릴호지치 알제리 감독
5명을 바꾼 것은 한국을 흔들기 위한 전술이었다. 벨기에전에 뛰지 않은 선수 중에는 뭔가를 보여주고 싶어 하는 선수들도 있었다. 한국 수비를 많이 분석했다. 이슬람 슬리마니를 깊이 세워두고 그 뒤에 있는 선수들이 1 대 1 돌파를 시도하게 했다. 한국은 압박을 굉장히 잘한다. 하지만 그 압박을 벗어나 1 대 1 상황에선 한국 선수들이 그리 강하지 않다. 특히 깊은 곳(페널티 지역이나 골문 근처)에서의 수비는 완전해 보이지 않았다.
○ 톤 뒤샤티니에 한국 전력분석 코치
실점을 너무 쉽게 했다. 3골을 그렇게 허용하면 당연히 문제가 발생한다. 상대가 초반부터 매우 공격적으로 나왔다. 우리도 공격적으로 나갔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벨기에전에 대비해서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다. 체력 회복이 중요하다.
○ 김대길 KBSN 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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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경훈 제주 감독
가나와의 평가전 때와 같은 움직임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 수비수와 미드필더, 공격수 간의 밸런스가 좋지 않아 상대를 제대로 압박하지 못했다. 수비는 집중력을 가지고 상대 공격수의 움직임을 예측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너무 쉽게 골을 내줬다. 벨기에를 상대할 때는 알제리가 우리에게 했듯 한국이 공격적으로 나서야 한다. 이젠 우리가 무조건 골을 많이 넣으며 이겨야 16강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선 공격수와 미드필더, 수비 등 3선의 유기적인 압박이 중요하다. 장신 김신욱을 활용해 좌우는 물론 중앙까지 다양한 공격루트를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
포르투알레그리=이종석 wing@donga.com
양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