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10월경 스마트 시계 ‘아이워치’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애플 스마트 시계는 화면 크기와 컬러가 다양한 여러 모델로 생산될 예정이다.
이 시계는 6.35cm 터치스크린 액정화면에 직사각형이며 무선 충전 기능을 갖출 것이라고 소식통은 예상했다. 기존 스마트 시계와 차별화하기 위해 건강과 체력을 점검하는 10여 개의 센서를 장착할 예정이다. 애플은 스마트 시계 양산을 앞두고 패션 디자이너와 의료기기 엔지니어를 대거 영입해 혈압 혈당량 등 각종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추적하는 방안을 연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새 패러다임을 만들어 낸 애플이 스마트 시계 시장에 뛰어든다면 회의론이 커지던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 수도 있다. 정보기술(IT) 관련 시장조사기관인 ABI리서치에 따르면 올 1분기(1∼3월) 스마트 시계 등 웨어러블 기기 판매량은 290만 대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스마트폰 판매량인 3억 대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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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