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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만수르가 인터넷 상에서 화제가 되면서 그가 SNS를 통해 ‘서민체험’이라고 밝힌 사진과 글이 많은 언론을 통해 기사화 됐다.
하지만 이는 해외 네티즌들의 패러디 물로 드러났다.
우선 언론들은 만수르가 직접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이라며 ‘진짜 서민 체험’이라는 제목이라며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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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언론은 “오늘은 서민생활을 체험하기 위해 지나가다 차와 시계를 샀다. 겨우 10억 남짓으로 차와 시계를 살 수 있다니!”라고 설명까지 달아줬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국내 네티즌들은 아랍어 자체의 해석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사진에 올려진 아랍어와 번역된 우리말이 틀리다는 것이다.
이에 아이디 hhmansour를 가지고 인스타그램을 검색해봤다.
hhmansour라는 아이디를 갖고 있는 사용자는 모두 3명으로 해당 인스타그램에 접속하니 아무런 사진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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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수르의 정확한 인스타그램 주소는http://web.stagram.com/tag/sheikh_mansour이다.
만수르는 이 외에도 http://yooying.com/hhmansoor 계정을 통해 본인의 공식적인 대외활동을 공개하고 있었다.
만수르는 지난 2009년부터 아랍에미리트 부총리직을 수행하고 있다. hhmansoor 계정으로 접속하면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도 게재돼 있다. 이는 지난달 한국전력이 아랍에미리트 원자로 설치식에 참석하면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좀더 검색해 보면 해외 네티즌들은 “만수르가 진짜 서민 체험을 한 것이라면 언론(외신)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면서 “일부 네티즌이 재미로 만든 것 아니겠냐”고 추측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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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사실확인 조차 하지 않고 검색어에 올라온 이유로 기사를 복제하듯 포털에 송고하는 행태를 보이는 언론들 때문에 인터넷을 이용하는 네티즌들의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임성엽 기자 lsy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