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착공, 2015년 상반기 완공 시음장-족욕체험장 등 조성
내년 상반기 충북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에 문을 여는 와인 상설 판매장 조감도. 영동군은 전국 포도 생산량의 13%를 생산한다. 영동군 제공
영동군은 심천면 고당리 난계국악타운에 5억 원을 들여 지상 2층 규모의 와인 상설 판매장 건립 공사를 다음 달 시작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시음장, 와인 족욕 체험장, 와인 및 농특산물 판매장, 와인 카페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문을 여는 판매장에서는 영동포도와 와인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고, 지역 와이너리 농가에서 생산한 와인은 물론이고 세계 각지의 유명 와인도 접할 수 있다. 영동의 특산물인 포도와 곶감도 싼값에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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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너리에 뽑힌 농가에는 와인 1000L 이상을 만들 수 있는 파쇄기, 착즙기, 스테인리스 발효 숙성 탱크, 와인 이송펌프, 여과기, 코르크 충전기, 캡슐 수축기 등을 설치해 준다. 농민들은 영동포도클러스터사업단에서 운영하는 ‘와인아카데미’에 참여해 주류제조 이론 및 실습 등 와인을 만드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기초부터 배울 수 있다. 현재 46곳의 와이너리에서 한 해 5만 병 이상의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영동군은 와이너리를 100곳까지 늘릴 계획이다.
영동군 관계자는 “와인 상설판매장은 내년 초 문을 여는 국악체험촌 입구에 자리 잡아 국악과 와인을 연계한 관광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