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공급물량, 6∼12월 집중 경북 4905채, 대구 8202채 예상 수요자들 새 아파트 욕구 커져
중흥종합건설이 김천혁신도시에서 이달 중 분양에 나서는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
열기, 2015년까지 이어질 듯
최성헌 부동산114 차장은 “신규 공급이 많았던 2002∼2003년에는 평균 입주 연차가 10년 이내로 유지됐지만 2010년 이후에는 공급량이 크게 줄어든 데다 평균 입주 연차도 14년 이상으로 늘어났다”며 “이로 인해 노후 아파트 대신 새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들의 욕구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기존 주택시장도 열기가 뜨겁다. 국토교통부가 4월 발표한 ‘2014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에 따르면 대구는 10%, 경북은 9.1% 상승하면서 광역시·도 기준 상승률 1, 2위를 각각 차지했다. 구·군별로도 대구 달성구가 최고 상승률(14.7%)을 기록했고 대구 북구(13.8%), 경북 구미시(13.0%), 대구 달서구(12.0%), 경북 칠곡군(11.8%) 순으로 나타나 대구경북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전문가들은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따른 신서혁신도시의 개발 역시 상승기에 접어든 대구 시장에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대구경북지역 내 전세금 상승 추이도 매매시장에 군불을 지피고 있다. 대구경북지역의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금)은 5월 기준 각각 74.7%와 73.7%로 전국 17개 시·도에서 세 번째와 다섯 번째로 높다.
분양 열기 후끈
신규 분양도 줄을 잇고 있다. 올 6∼12월 신규 공급 물량은 경북 4905채, 대구 8202채로 예상되며 주로 6월에 분양 일정이 집중돼 있다.
공공기관 이전이 가시화되고 있는 김천혁신도시에서는 중흥종합건설이 3-4블록에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을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5층 총 6개 동으로 구성되며 전용 91∼116m² 총 452채 규모다. 이 단지는 경부고속도로 동김천 나들목(IC), 고속철도(KTX) 김천역과 가까워 광역교통망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단지 인근에는 여의도공원 약 2배 넓이의 생태교통공원이 들어설 예정으로 전망대와 바닥분수, 에너지·교통박물관 등이 조성돼 입주민들이 레저·휴식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다.
김천혁신도시 3-2블록에서는 이달 중 ‘경북 김천 골드클래스’가 분양된다. 지하 1층∼지상 25층, 총 512채 규모다. KTX김천역과 중심상업시설이 아파트 단지와 인접해 있다.
대성건설은 대구 달성군 옥포택지지구 C1블록에 전용 84m² 1067채 규모의 ‘대구 옥포 대성베르힐’을 분양하고 있다. 2016년 개통하는 대구도시철도 1호선 명곡역과 가깝다.
호반건설은 13일 본보기집을 열고 18일부터 대구 달성군 현풍면 대구테크노폴리스 A14블록에 전용 98m², 111m², 총 887채 규모의 ‘대구테크노폴리스 호반베르디움2차’를 분양하고 있다. 현풍 나들목과 인접해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포항의 지역주택건설업체인 ㈜삼도주택은 경남 창원의 한림주택과 함께 ‘창포지구 메트로시티’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 59∼102m², 총 2269채 규모로 조성된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