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Cup Brasil 2014] 2002 ― 2006 대회 1위 빗나가… 남아공대회선 스페인 예상 적중
배당률은 변한다. 2002년 한일 월드컵 개막 전에 래드브록스가 제시한 한국의 우승 배당률은 150 대 1(1원을 걸면 원금 포함 151원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우승 가능성이 높을수록 배당률이 작음)이었지만 조별리그 1차전에서 폴란드를 꺾자 66 대 1로 조정됐다.
대회 개막 전으로 한정해 베팅 업체들이 제시한 예상은 얼마나 들어맞았을까. 래드브록스는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아르헨티나-프랑스-이탈리아-브라질 순으로 우승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결과는 크게 빗나갔다. 1, 2번째로 꼽은 아르헨티나(18위)와 프랑스(28위)는 16강에도 진출하지 못했다. 3순위였던 이탈리아도 16강전에서 한국에 졌다. 우승은 4번째로 가능성이 높다고 본 브라질의 차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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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달랐다. 가장 낮은 4 대 1의 배당률을 내걸었던 스페인이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을 품에 안은 것. 하지만 스페인에 이어 우승 후보로 예상했던 브라질-잉글랜드-아르헨티나는 4강에 오르지 못했다.
래드브록스는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브라질에 가장 낮은 배당률(3 대 1)을 제시했다. 아르헨티나(9 대 2)-독일(5 대 1)-스페인(6 대 1)이 뒤를 이었다. 윌리엄힐도 배당률은 다르지만 브라질(3 대 1)-아르헨티나(4 대 1)-독일(6 대 1)-스페인(13 대 1) 순으로 예상했다.
래드브록스가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의 우승에 내건 배당률은 250 대 1. 2010년 대회의 125 대 1보다 훨씬 높다. H조에서도 벨기에와 러시아가 16강에 진출할 것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2002년 한일 월드컵을 포함해 한국의 배당률은 경기를 치를수록 낮게 조정됐다. 공은 둥글고 전망은 전망일 뿐이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