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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깐한 포드車, 한국 부품사에 문호 개방

입력 | 2014-06-11 03:00:00

국내 33곳 초청 ‘글로벌 소싱’ 행사




미국 ‘빅3’ 자동차 회사 중 하나인 포드가 처음으로 한국산 부품 구입을 검토하고 있다.

KOTRA와 포드는 9, 10일 미국 미시간 주 포드 상품개발 빌딩에서 국내 자동차부품 기업 33곳이 참여한 가운데 ‘글로벌 파트너십’ 행사를 개최했다. KOTRA 관계자는 “포드는 ‘미국의 도요타’라고 불릴 만큼 보수적으로 납품 업체를 관리한다”며 “이번 행사는 포드가 공식적으로 한국 기업들에 처음 납품 통로를 열어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드 글로벌 구매 총책임자인 하우 타이 탕 부사장은 “한국 업체들이 보유한 기술력과 가격경쟁력, 새로운 기술 개발을 위한 노력에 매우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미래를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싶다”고 밝혔다.

KOTRA는 포드가 한국 기업에 문호를 연 이유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한국산 부품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진 데다 현지에서 현대·기아자동차의 위상이 올라가면서 국내 부품업체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는 점을 꼽았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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