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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십자인대 파열·햄스트링 부상 위험
브라질월드컵이 13일 개막한다. 한 달간 지구는 태양이 아닌 축구공을 따라 돌게 된다. TV는 온통 축구소식으로 도배된다. 보는 것만으로 성이 차지 않는 사람들은 운동장으로 나가 ‘그들만의 월드컵’을 치른다. 의욕만 앞세운 준비 안 된 선수들은 골 세리머니보다 부상 예방법을 먼저 숙지해야 한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몸 관리를 해온 프로선수들도 피할 수 없는 게 부상이다.
● 무릎 십자인대·햄스트링 부상 주의…운동전 스트레칭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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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승달 모양의 반월상연골판도 다치기 쉬운 무릎부위다. 무릎 연골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관절로 전해지는 충격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심한 충격이 가해지면 손상될 수 있다.
허벅지 뒷근육인 햄스트링도 조심해야 한다. 강한 슛이나 헛발질, 갑작스런 출발 또는 감속을 할 때 다칠 수 있다. 또 발목이 심하게 꼬이거나 접질렸을 때 주변 인대가 손상을 입는 발목 염좌도 많이 발생한다. 염좌는 비교적 회복이 빠르지만 재발이 잦아 만성질환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날개병원 송병욱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운동전 반드시 스트레칭과 워밍업을 하고, 다쳤을 때는 즉각 얼음찜질과 같은 조치를 해야 하다”고 조언한다. 송 원장은 이어 “십자인대와 반월상연골판은 파열돼도 2∼3일이 지나면 붓기와 통증이 가라앉기 때문에 단순 근육통으로 착각할 수 있다. 파열 여부는 MRI 촬영을 해야 알 수 있는데 부상이 크지 않을 경우에는 약물과 물리치료를 하게 되지만 파열 부위가 크면 봉합하거나 새로운 인대 또는 연골판을 이식하는 재건술을 해야 한다” 고 덧붙였다.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트위터@ajap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