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NLL포격도발에 대비태세 점검… 토마호크 미사일 탑재 구축함 참가 美본토선 ‘WMD제거’ 연합훈련 예정
한국과 미국이 남해상에서 이지스 구축함과 잠수함, 대잠초계기 등 주요 해군 전력이 참가한 연합해상훈련을 실시 중인 것으로 5일 확인됐다. 지난달 말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의 한국 해군 함정에 조준포격 도발을 한 이후 한미연합 대비태세를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군 당국에 따르면 이 훈련에는 존매케인(DDG-56)함과 웨인메이어(DDG-108)함 등 미 해군의 알레이버크급 이지스함 2척이 참가하고 있다. 두 함정은 미 태평양 7함대의 핵심 전력으로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SM-3 미사일과 북한 전역의 핵과 미사일기지를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1500km 이상의 토마호크 미사일 등 첨단 전력이 탑재돼 있다.
특히 웨인메이어함은 2009년 취역한 미 해군의 최신형 이지스함이다. 올해 4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 기간 중 한국에 배치돼 주목을 받았다. 존매케인함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을 집중 감시해왔다.
훈련 내용 중 가장 주목받는 것은 북한 WMD에 대한 정찰, 탐지, 제거 훈련이다. 북한은 4차 핵실험 위협 등 지속적인 핵개발을 추진해 왔다. 탄저균과 같은 생화학무기를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보유한 국가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