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골퍼들은 휴식기를 맞아 전열을 가다듬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김태훈(왼쪽 사진)과 김대현은 이번 휴식기를 통해 체력보강, 컨디션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사진제공|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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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12일 보성CC클래식 타이틀 방어
시즌 첫 승까지…두 마리 토끼 잡기 나서
김대현도 자기만의 스타일 찾으며 상승세
4주간 연속된 대회를 끝내고 휴식기를 맞은 남자골퍼들이 전열을 가다듬으며 뜨거운 6월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혜성처럼 등장한 김태훈(29)은 서서히 샷 감각을 끌어올리며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12일 개막하는 보성CC클래식(총상금 3억원)이 결전의 무대다. 김태훈은 지난해 8월 이 대회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이후 파인비치오픈 준우승 등 맹활약을 이어가며 남자골프의 흥행카드로 급부상했다. 실력뿐 아니라 훤칠한 외모까지 갖춰 배상문(28·캘러웨이)의 공백을 메울 ‘간판스타’라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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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PGA 웹닷컴 투어 생활을 접고 컴백한 김대현(26·캘러웨이)도 서서히 상승 분위기를 타고 있다. 목 부상으로 인해 개막 2경기에서 연속 컷 탈락했지만 SK텔레콤오픈 공동 7위,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공동 5위에 오르며 컨디션을 회복 중이다. 특히 장기인 공격적 플레이가 살아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투어 시절 장타를 앞세워 화끈한 플레이를 펼쳤던 김대현은 미국 진출 이후 안전한 경기운영으로 전략을 바꿨다. 그러나 엇박자가 나면서 성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국내 컴백 이후 다시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아가면서 정상궤도를 되찾고 있다.
해피니스 송학건설 오픈을 건너뛰면서 일찍 휴식에 들어갔던 김대현은 “현재는 컨디션 유지를 위해 체력훈련에 집중하고 있다”며 “최근 부상이 많이 좋아졌고, 샷 감각도 정상을 되찾아가고 있다. 6월 안에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도록 더 많은 땀을 흘리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선 올해 ‘무명 돌풍’이 거세다. 개막 이후 6경기에서 이기상(25)을 제외하고 모두 프로 데뷔 첫 우승자가 탄생했다. 김태훈과 김대현이 무명 돌풍을 잠재우고 스타의 명성을 되찾을지 기대된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