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빅, 숍라이트 연습공 채택돼 美본토 대회 타국브랜드론 처음
국산 골프공업체 볼빅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 때 드라이빙 레인지 공을 공급하게 됐다. LPGA 2부 투어 경기를 앞두고 한 골퍼가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몸을 푸는 모습. 볼빅 제공
국산 골프공 업체 볼빅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에 처음으로 드라이빙 레인지 볼을 공급하게 된 것은 뛰어난 품질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30일 미국 뉴저지 주 갤러웨이의 스톡턴 시뷰 호텔 앤드 골프클럽 베이코스(파71)에서 개막하는 숍라이트 클래식은 바로 그 무대다. 미국 본토에서 열린 LPGA투어 대회에서 해외 브랜드의 드라이빙 레인지 볼이 채택된 것은 처음이다. 볼빅 화이트 컬러 S3볼을 사용한 외국 선수들은 “막상 다뤄보기 전에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다른 공에 비해 뒤떨어지는 게 없었다”고 호평했다. 이 대회에 출전한 최운정은 “미국 연습장에서 한국 볼을 만나 반갑고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볼빅은 2012년부터 LPGA 2부 투어에 볼 후원을 시작했다.
문경안 볼빅 회장은 “전 세계 골퍼가 주목하는 LPGA 대회에 대한민국 대표 골프공 브랜드로서 당당하게 참여한다는 사실이 무척 자랑스럽다”며 “새삼 볼빅의 인지도가 예전보다 높아졌음을 느낀다”고 전했다. 그는 또 “우수한 품질을 위한 끊임없는 연구와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 재능 있는 선수 후원으로 세계의 대표적인 골프공 브랜드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