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지도자 ‘계속 추진 검토’ 지시
쿠데타로 집권한 태국 군부가 잉락 친나왓 전 총리 재임 때 추진한 ‘종합 물관리 사업’을 지속할지를 검토하기로 했다고 방콕포스트가 27일 보도했다. 홍수 방지를 위해 추진되는 물관리 사업은 3500억 밧(약 11조 원) 규모로 지난해 6월 한국수자원공사가 중국, 태국 업체 등과 함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상태다.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군부를 이끄는 쁘라윳 짠오차 육군참모총장은 26일(현지 시간) 일본상공회의소(JCC) 등 일본 기업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물관리 사업을 계속 추진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관계 기관에 이를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태국에서 사업을 하는 일본 기업인들은 쁘라윳 총장에게 “2011년 대홍수 때 일본 기업들이 가장 큰 피해를 봤다. 잉락 전 총리가 시작한 물관리 사업을 계속 추진해 달라”고 촉구했고 쁘라윳 총장은 “쿠데타 이후에도 일본과 태국의 무역 및 경제협력 관계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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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용 기자 kky@donga.com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