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채널A '싸인'
"임신한 딸이 누군가로부터 스토킹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종편 채널A의 '싸인' 제작진은 60대 여성으로부터 이같은 제보전화를 받았다.
제보자는 임신 8개월에 접어든 자신의 딸이 누군가에게 스토킹을 당하고 있다며 "한 달 전부터 시작된 스토킹으로 갖은 욕설과 폭언이 담긴 문자메시지와 협박편지를 받았다. 딸은 물론 내 목숨까지 노리고 있다"고 도움을 요청했다.
'싸인' 제작진은 "제보자의 사위가 낯선 여성과 다투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아파트 경비원의 진술을 토대로 제보자의 사위 주변을 탐문했다. 그 결과 사위의 '이중생활'을 목격하게 된다.
사업가라던 사위가 직업 없이 PC방을 전전하는 백수에 다른 여자와 혼수를 보러 다니며 결혼식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는 일주일 뒤 다른 여자와 몰래 결혼식을 올리려다가 이중생활이 발각되자 사라졌다.
심지어 이 남성에게 속은 여성들이 더 있었다. 사업가로 위장한 그는 여성들을 상대로 혼인빙자 사기행각을 벌여 20억 원이 넘는 돈을 갈취해온 것. 사업자금이 필요하다는 얘기에 이들은 월급은 물론 대출까지 받아서 돈을 빌려줬다.
또 놀라운 사실은 이들 모두 누군가로부터 스토킹을 당했다는 점이다. 과연 여성들에게 사기행각을 벌인 남성과 의문의 스토커의 정체는 무엇일까? 27일 오후 11시에 방송되는 채널A '싸인'의 '내 남편은 카사노바'편에서 그 진실이 공개된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