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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4연패 벌써 진군? 5월은 삼성만 보이네

입력 | 2014-05-27 03:00:00

13일부터 11연승… 2위와 4경기차
선발진 6이닝 넘게 책임지며 10승
타선 폭발 최형우-박석민 6홈런씩
이승엽은 5홈런-8경기 연속 안타




프로야구 5월의 키워드는 ‘삼성의 독주’다. 삼성은 26일 현재 11연승을 달리며 28승 1무 13패로 단독 선두에 올라 있다. 5월 들어 치른 21경기에서 단 3패만 기록했다. 2위 두산(25승 18패)과의 승차는 4경기로 벌어졌다. 통합 4연패를 향한 삼성의 이른 질주가 시작됐다.

삼성은 13일 한화전을 시작으로 넥센과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한 25일까지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11연승은 류중일 삼성 감독 부임 후 구단 최다 연승이다. 현재 삼성의 투타 밸런스 역시 최고조에 달했다. 연승 기간에 치른 12경기(1무 포함)에서 삼성은 팀 평균자책점 2.92(1위), 팀 타율 0.331(2위)을 기록했다.

팀 평균자책점은 2위 두산(4.67)과 비교해도 압도적이다. 최근 12경기에서 삼성의 선발 로테이션이 완벽했기 때문이다. 윤성환(2승) 밴덴헐크(3승) 배영수(1승) 마틴(2승) 장원삼(2승)으로 이어지는 선발진 5명이 경기당 평균 6과 3분의 1이닝 이상 책임지며 10승을 안겼다.

삼성의 중심 타선도 선발 투수 못지않게 활약했다. 삼성은 연승 기간에 9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22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장타력(0.569)과 출루율(0.412)도 가장 높다. 삼성의 4∼6번 최형우(6홈런 12타점), 박석민(6홈런 9타점), 이승엽(5홈런 13타점)이 17홈런 34타점을 쓸어 담았다.

삼성의 팀 최다 연승 기록은 1986년 달성한 16연승이다. 앞으로 6경기를 더 이기면 삼성은 최다 연승을 경신한다. 신기록 달성의 키플레이어는 기록의 사나이 이승엽이다. 지난해 5월 타율 0.282, 13타점, 1홈런에 그쳤던 그가 올해는 타율 0.313, 16타점, 5홈런을 기록했다. 무게감을 되찾은 이승엽은 최근 8경기 연속 안타로 삼성의 연승을 이끌고 있다.

문제는 6월이다. 이승엽은 지난해 6월 타율 0.181에 그치며 역대 최악의 부진에 시달렸다. 이승엽이 삼성의 상징적인 존재인 만큼 그의 성적이 팀 분위기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이승엽이 지난해처럼 슬럼프에 빠지지 않는다면 당분간 삼성 독주체제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27일부터 LG와 3연전을 치른 뒤 나흘간 휴식기를 갖는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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