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이 경쟁력이다]
개별 현장은 여건에 맞게 안전관리계획을 세우고 이를 토대로 안전 점검과 비상소집훈련을 한다. 본사 및 지역본부는 봄철 해빙기, 장마철, 겨울 등 사고위험이 큰 시기에 실태를 점검하고 안전도를 평가한다. LH는 평가 결과에 따라 건설업체를 격려하거나 경고하는 건설 관리제도를 운영하고 공사 입찰 시 자격 사전심사의 신인도 평가에서 가·감점을 주고 있다.
아울러 건설현장 근로자와 본사 안전 담당자가 직접 소통할 수 있도록 ‘LH안전지킴이’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근로자가 불이익을 우려해 감독이나 시공사에 문제를 신고하지 않을 것을 고려한 대책이다. 본사 안전담당자가 신고자의 비밀을 보장하고 해당 현장 감독에게 제보 내용을 즉시 통보해 건설현장의 불안요소를 사전 제거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LH는 올해 전국 22개 본부에서 6회 이상 ‘재난대응모의훈련’을 실시한다. 재난이 발생하면 매뉴얼대로 적절한 초동조치 시스템이 가동되는지를 점검하는 훈련이다. 예를 들어 대규모 사업장인 하남사업본부에는 화재사고로 인한 인명 고립 상황을, 동탄사업본부는 산사태로 인한 인명 매몰 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한다. 이들 행사에는 본사 임원도 참여한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