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감독이 이끄는 국제대회서 올림픽 등 4회 연속 중책 맡아 윤석영 제외 22명 첫 실전훈련… 2시간 패스-헤딩연습-미니게임
훈련복 벗고 월드컵 유니폼으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1일 경기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가벼운 달리기로 몸을 풀고 있다. 이날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간 대표팀 선수들은 12일 NFC 입소 후 처음으로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서 입고 뛸 유니폼을 착용하고 훈련을 했다. 파주=김민성 스포츠동아 기자 marineboy@donga.com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21일 경기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첫 실전 훈련을 했다. 대표팀은 12일부터 소집됐지만 그동안 선수들이 모두 모이지 않아 전술 훈련과 세트피스 훈련 등 본격적인 훈련을 하지 못했다. 이날은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을 제외한 선수 22명이 모였다. 선수들은 이날 처음으로 훈련복 대신에 브라질 월드컵에서 착용할 유니폼을 입고 훈련했다.
첫 실전 훈련인 만큼 강도는 이전 훈련과 달랐다. 보통 1시간 정도 가볍게 게임 형식의 훈련을 소화했던 대표팀은 이날 2시간 가까이 훈련장에서 땀을 흘렸다. 패스와 헤딩 훈련을 한 뒤 3개조로 나뉘어 미니 게임을 진행했다. 쉼 없이 훈련장을 뛴 선수들은 오랜만의 강도 높은 훈련 탓에 지친 표정이 역력했다. 홍 감독은 “(선수들이 휴가를 받아) 3일을 쉬었기 때문에 지구력을 기르기 위해 공을 많이 가지고 있으면서 긴 패스를 하는 훈련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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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도 결정됐다. 소집 전부터 유력한 주장 후보로 거론됐던 구자철(마인츠)이 주장 완장을 차게 됐다. 브라질 월드컵 대표팀 주장을 맡으면서 구자철은 홍 감독이 이끄는 국제대회에서 4회 연속 주장 완장을 차게 됐다. 구자철은 2009년 20세 이하 월드컵을 시작으로 2010년 광저우 아시아경기대회,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었다. 그런 만큼 현 대표팀에서 어떤 선수보다 홍 감독의 생각을 가장 잘 읽을 수 있는 선수로 꼽혀 왔다.
구자철은 “일단 감독님이 나를 믿고 (주장을) 시키셨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대표팀 주장들이 맡아왔던 역할과 비교해 큰 틀을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월드컵을 향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신중하게 다가갈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자철을 주장으로 선임한 배경에 대해 홍 감독은 “책임감이 강한 선수다. 그전부터 선수들과의 관계도 좋고 리더로서 좋은 면들을 많이 보여줘서 주장을 맡겼다”고 말했다. 대표팀의 부주장은 이청용(볼턴)이 선임됐다.
파주=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