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유통 일괄형 의류(SPA) 브랜드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유니클로와 자라, H&M 등 우리나라에서 인기 있는 해외 ‘빅3’ 브랜드의 매출 합계가 지난해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8월 결산법인)은 전년보다 37.5% 늘어난 6940억 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9.9%로 해외 SPA 브랜드 중 가장 높은 편이다. 자라를 운영하는 자라리테일코리아의 매출액(1월 결산법인)은 2273억 원. H&M 운영사인 에이치앤엠헤네스앤모리츠의 매출액(11월 결산법인)은 1226억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들 세 업체의 매출액을 합치면 1조430억 원으로 우리나라에 진출한 이후 처음으로 ‘매출 1조 원’을 넘었다.
우리나라 SPA 브랜드들도 순항 중이다. 이랜드가 운영하는 ‘스파오’와 ‘미쏘’의 지난해 매출액은 각각 1400억 원, 1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삼성에버랜드의 ‘에잇세컨즈’도 지난해 1300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국내 대표 SPA 브랜드들도 모두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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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