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의 ‘2014 공감! 젊은국악’에 선정된 해금연주자 남미선이 20일 오후 7시30분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김영재류 해금산조, 비(悲)’를 연주한다.
김영재가 짠 산조는 진양, 중모리, 중중모리, 엇모리, 자진모리, 단모리의 6개 악장으로 구성된 40분가량의 산조이다. 다른 산조보다 선율의 리듬분할과 조의 변화가 다양하다. 무엇보다 해금 특유의 연주기법이 잘 살아있다.
남미선은 영남, 호남, 서도 지방의 민속음악 중에서 슬픈 가락을 뽑아 엇모리장단에 맞춘 ‘비’를 통해 즉흥적인 연주와 주제선율을 여러 번 전조시키는 고난이도의 연주력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는 민속악회 ‘수리’의 음악감독으로 활동 중인 김선호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음악과 석사과정 중인 이승훤이 함께 연주한다. ‘바삭’의 이상화 대표이사가 사회를 맡는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트위터 @ranbi3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