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문제로 4년째 흉물 방치… 2개 컨소시엄서 재활용 제안
인천교통공사는 안전 문제로 4년 넘게 개통하지 못하고 있는 국내 최초의 도심관광 모노레일인 ‘월미은하레일’의 재활용 사업에 2개 컨소시엄이 참여했다고 18일 밝혔다.
공사가 재공모한 결과 2개 컨소시엄이 190억∼198억 원을 들여 월미은하레일을 레일바이크로 재개통하기로 제안했다. 지상에서 6∼15m 높이로 건설된 교각과 레일을 부분 재시공해 전동 및 수동 겸용의 ‘하늘 위 레일바이크’를 운행하기로 한 것이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이용자가 교각 위 레일에서 자동 및 수동으로 조절할 수 있는 전동형 차량을 타고 경인전철 인천역∼월미도 간 6.1km를 순환 관광할 수 있게 된다.
이들 컨소시엄은 18개월간 보수공사를 마친 뒤 20년간 매년 5억∼8억 원가량의 레일 사용료를 내면서 운영하기로 했다. 이후 재계약을 통해 운영을 계속하거나 공사 측에 시설 및 운영권을 넘겨주는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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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