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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벌써 10세이브

입력 | 2014-05-19 06:40:00

한신 오승환. 사진제공|LG 트윈스


요코하마전 1이닝 무실점…데뷔 첫해 두자릿수 S

한신의 수호신 오승환(32)이 나흘 만에 세이브를 추가하며 일본프로야구 데뷔 첫해 두 자릿수 세이브 고지에 올랐다.

오승환은 18일 홈구장인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베이스타스전에서 4-1로 앞선 9회에 등판해 1이닝을 1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10세이브를 달성했다. 3타자를 투구수 10개로 깔끔하게 막았다. 최고 구속은 151km, 시즌 방어율은 1.56에서 1.47로 끌어내렸다. 14일 히로시마전에서 홈런을 허용하면서 12연속경기 무실점 행진이 끊겼지만, 당시 홈런은 비자책점이어서 이날 요코하마전까지 14연속경기 무자책점 행진을 이어갔다.

오승환은 9회 등판하자마자 첫 타자인 대타 토니 블랑코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가지타니 다카유키를 2루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2루수 실책으로 1사 1루가 되고 말았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았다. 아롬 발디리스를 상대로 다시 2루수 앞 땅볼로 유도해 병살타로 이끌어내며 승리를 마무리했다. 14일 히로시마전 이후 나흘 만에 세이브를 추가하며 일본 무대 18경기(18.1이닝) 등판 만에 10세이브(1승)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경기 후 일본 진출 후 처음으로 고시엔구장에서 ‘히어로 인터뷰’를 했다. 그는 “한국에서 한신 팬이 최고라는 말을 듣고 일본으로 왔는데 사실인 것 같다. 한신 팬 여러분 때문에 힘이 난다”며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트위터 @keystone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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