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박주호 소속팀 마인츠, 새 사령탑 선임
‘덴마크의 클롭’으로 불리는 40대 감독 율만
공격적 성향 강하고, 어린 선수들 잘 육성한다는 평
구자철(25)과 박주호(27)의 소속팀인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가 덴마크의 젊은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마인츠는 1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덴마크 수페르리가(1부리그) 노르셸란 사령탑 출신의 캐스퍼 율만(42)과 2017년까지 3년간 감독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마인츠는 2013~2014시즌 분데스리가 7위를 기록하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차 예선 출전권을 획득했다. 그러나 2015년까지 계약한 토마스 투헬(41) 감독이 2013~2014시즌 종료 후 갑작스럽게 사의를 표명하면서 사령탑이 공석이 됐다. 투헬 감독은 박주호를 주전으로 기용했고, 구자철을 2년 구애 끝에 영입하는 등 한국선수와도 인연이 깊었다.
율만 신임 감독은 무릎 부상으로 인해 26세의 젊은 나이에 선수생활을 마감했지만, 지도자로선 순탄한 길을 걸었다. 1999년 덴마크 륑뷔의 U-18팀을 맡은 것을 시작으로 2006년 륑뷔 성인팀의 사령탑으로 올라섰다. 2007년 륑뷔를 1부리그로 도약시켰고, 2011~2012시즌에는 리그 중위권이던 노르셸란을 수페르리가 우승으로 이끌었다. 노르셸란은 UEFA 챔피언스리그에도 진출했다. 2012년에는 사령탑들이 뽑은 ‘덴마크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며 탁월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