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 경북교육감 이영우-이영직 경북사대 선후배… 유례없는 대결에 세간 관심 쏠려
이번 선거는 경북대 사범대 출신 후보끼리의 첨예한 대립이 적잖은 관심을 모은다. 수십 년 동안 경북도교육감은 경북대 사범대 출신에 교육국장을 거친 경우가 대부분이다. 경북대 사범대 출신 후보끼리는 선거 경쟁을 피할 정도로 독특한 분위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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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직 후보는 “현 교육감을 바꾸지 않고서는 경북교육이 발전할 수 없다는 많은 의견을 외면할 수 없었다”며 “교직원들의 사기가 떨어지고 경북교육의 경쟁력이 낮아지는 현실은 1인 독재식 교육감의 행태가 중요한 원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 교육감이 교육의 본질은 외면한 채 정치인 흉내 내기 식 행정으로 경북교육을 망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영우 후보는 “경북교육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면 이영직 후보도 책임이 있는데 근거도 없이 인신공격을 하는 것은 아무리 선거판이라지만 교육자로서 기본 자질이 의심된다”고 말했다. 이영우 후보는 “교육감으로 재직한 5년 동안 교육부 상금 550억 원을 받아 교육현장에 투자하는 등 경북의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가 쌓아온 성과를 함부로 무시해서는 안 된다”며 “부족했던 점은 돌아보면서 경북교육의 미래를 향해 뛰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그동안 추진해온 ‘명품, 경북교육’의 다양한 정책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 만큼 경북교육이 최고의 모범이 되도록 하는 목표를 이뤄내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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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후보는 “세상이 다양하고 빠르게 변하는 만큼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젊고 참신한 인물이 교육감으로 일해야 한다”며 “경북교육연구소 등을 통해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지지를 받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