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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회장 “경색된 韓日관계, 경제계가 풀자”

입력 | 2014-05-15 03:00:00

한일경제인회의 개막식 기조연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사진)은 14일 “안타깝게 최근 과거사 문제로 한일 국민 사이의 호감도가 현저히 낮아졌고 이는 경제협력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양국 정부와 경제계가 앞장서 국민 간 이해도를 제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이날 오후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46회 한일경제인회의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청소년 교류 프로그램 확대 △양국 기업 간 인턴십 공유 △대학 간 공통학점 이수 등을 제안했다.

그는 또 “정치적 견해차로 아시아 지역의 경제협력과 통합 논의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한일 양국 민간경제계가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등 경제통합 프로그램 가속화, 상설 민간기구 구성 등을 통해 아시아 경제협력 논의를 주도해 나가자”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대박론’에 대해서는 “한반도 통일은 일본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 회장은 “일본은 북한의 군사적 리스크에서 벗어날 수 있고 일본 기업들은 각종 인프라 확충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가 생길 것”이라며 경제계의 지지를 부탁했다.

그는 또 “2015년은 국교 정상화 50주년의 해”라며 “새로운 희망의 100년을 맞이하기 위해 양국 경제계가 앞장서자”고 강조했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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